"매주 수백만명 백신접종…바이러스 이겨낼 수 있을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확산은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며 "이제 사투를 벌이는 것은 고령 환자가 아닌 중년·젊은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3차 확산은 새 팬데믹…중년·젊은 환자 사투"
메르켈 총리는 이날 부활절을 앞두고 대국민 팟캐스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뀌었다"면서 "원래 바이러스가 거의 사라지고, 더 감염성이 높고 위험한 변이바이러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이나 크리스마스 전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주된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보호하고, 우리 보건시스템이 거대한 도전을 견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제는 의료진이 목숨을 구하려고 사투를 벌이는 게 아주 고령층이 아니라 중년 또는 젊은 환자들"이라며 "의료진은 코로나19 3차 확산을 견뎌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시 병상이 채워지는 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의료진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홀로 싸우게 두지 말고, 우리의 행동을 통해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행동으로 우리는 신규확진자 급증을 다시 멈추고, 돌아서게 할 수 있다"면서 "올해 부활절은 조용히 최소한의 접촉을 하며 보내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자제하고, 모든 방역 수칙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 부활절이 작년과 다른 점은 올해는 코로나19 진단검사와 백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달부터 백신접종과 관련, 큰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활절이 끝나면 매주 수백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