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대전 푸른 물길 그린뉴딜프로젝트 중단·수정하라"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일 "대전시는 '도심 속 푸른 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전면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하천의 생태적 복원과 안전한 하천 환경 관리 방안을 수립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전시는 4천680억원을 투입해 대전천 복원 및 도심 활성화, 3대 하천 명소화, 갑천 스카이워크 설치, 유등천 친수공간 경관, 송강 수변공원·도안 누리길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체는 "대전천을 복원하기 위해 하상도로를 철거하고, 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하지만 본질은 지하차도 건설"이라며 "그린뉴딜 개념이나 탄소중립 목표가 없는 개발사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처럼 토목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린뉴딜에 책정된 예산은 취지에 맞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흡수원인 자연 하천을 보전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그린뉴딜 종합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