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대기공간 별도 마련…예진표 작성 1대1 지원
광주 광산구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 15일부터 운영
광주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에 마련되는 만 75세 이상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가 거동이 불편한 노령층인 만큼 광산구 지역예방접종센터에는 접종 순서를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대기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다.

기온이 오르는 한낮, 더위가 시작되는 환절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 지역예방접종센터에는 예진표 작성을 돕는 전담 요원도 상주한다.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건강 상태를 잘못 표기하는 일이 없도록 1대1 면담으로 예진표 작성을 돕는다.

지난달 외국인 코로나19 검사 때 한국어가 서툰 다국적 주민의 서류 작성을 공무원들이 도와 대기 시간을 줄인 경험에서 착안했다.

광주 광산구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 15일부터 운영
광산구는 지역예방접종센터 가동을 2주 앞두고 전날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시행했다.

의사 4명으로 구성한 1개 의료팀, 보건소 의료진, 군·경이 참여한 훈련은 하루 600명을 접종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백신 해동부터 이상 반응 관찰 후 귀가까지 예방접종의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응급환자 발생 등 여러 변수에 대비했다.

2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 가운데 만 65∼74세 어르신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광산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목록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안전하고 편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