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상인회관 조성 관련 상인연합회 회장 소유의 건물을 매입하며 불거진 특혜논란에 대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대구시, 상인연합회 회장 건물 특혜매입 의혹 감사 착수
1일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사를 시작해 자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감사 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다음 주 말까지 기간을 잡아놨다"며 "필요하면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구지부와 대구참여연대는 전날 시가 대구광역시상인회관 건립을 추진하며 2016년 6월 매입한 토지와 건물이 비슷한 시기에 대구상인연합회 회장이던 김영오 회장의 소유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상인회관 조성사업(리모델링)이 끝난 뒤에는 해당 건물과 토지를 다시 김 회장이 이끌던 대구상인연합회에 민간위탁했다고 주장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특정 민간단체가 원하는 건물을 매입해주고, 리모델링해서 다시 수의계약으로 위탁해주는 것은 특혜 행정"이라고 지적하며 감사관실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