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 포스코 포항제철소 위험작업 찾는다
최근 잦은 사고가 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협력사협회와 함께 유해·위험작업 찾기에 나섰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4월 30일까지 포항제철소 전 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유해·위험작업 드러내기 공유의 장'을 연다.

공유의 장은 작업 현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 유해·위험 작업을 찾아 서면으로 안전·방재 담당 부서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안전·방재 담당 부서는 평가와 확인을 거쳐 우수 사례를 포상한다.

또 회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유해·위험작업 개선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10여 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소결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올해 2월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다.

이달 16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생석회 소성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푸셔' 설비를 수리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