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확진자의 직장동료 4명 추가 양성…경남권 질병센터 역학조사관 투입
울산서 30일 11명 확진…"원인 불명 확진자 증가, 봄철 방역수칙 지켜달라"
울산서 병원 종사자 5명 확진…접촉자 등 480명 진단 검사(종합2보)

30일 울산에서는 대형병원 종사자 를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들 11명이 울산 1144∼1154번 확진자가 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이 중 1145∼1148번 4명은 지역 한 대형병원 종사자들로, 전날 확진된 직장동료 1143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1143번 확진을 확인한 뒤 직장동료 6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으며, 4명을 제외한 5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병원 확진자 5명은 의료진이나 병원 소속 직원은 아니며, 병원 업무를 지원하는 외부업체 소속이라고 시는 밝혔다.

다만 이들 5명의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가 총 480명가량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잖은 상황이다.

시는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경남권 질병대응센터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 2명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병원 업무 중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휴식 시간이나 퇴근 후에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마스크를 내리고 접촉했을 가능성은 있다"라면서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검사 결과는 31일 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149번은 지역 한 기업체 근로자로, 지난 26일 확진된 직장 동료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 간 전파를 통해 연쇄 감염 경로가 지역의 한 목욕탕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로써 두 집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기업체 6명, 목욕탕 4명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144번, 1150∼1151번 등 3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후 늦게 추가 확진된 1152번은 1150번의 가족, 1153∼1154번은 1151번의 가족이다.

여태익 시 감염병 관리과장은 "최근 울산과 인접한 부산에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고, 울산 전역에서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확진자가 나와 우려스럽다"라면서 "봄나들이나 꽃놀이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피하고 5인 이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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