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막장극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26일 공개
신예들과 손잡은 김은숙…티빙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가 '도깨비'에 이어 또 한 번 판타지극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청춘 루키들, 그리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손잡은 게 관전 포인트다.

티빙은 오는 26일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를 공개한다고 22일 예고했다.

10부작인 이 작품은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神) 신호윤(기도훈 분)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 대본을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 작가는 총괄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극본은 '마이 프린세스'의 은선우 작가가, 연출은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김병수 PD가 맡는다.

제작사는 화앤담픽쳐스다.

전소니, 기도훈, 박상남, 김우석, 갈소원 등 출연진은 거의 이제 인지도를 높여가기 시작했거나 아역 출신인 청춘 스타들로 구성됐다.

최근 독립 법인 출범 후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기 시작한 티빙이 첫 오리지널 드라마를 통해 신선한 실험을 해보려는 의지로 읽힌다.

신예들과 손잡은 김은숙…티빙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전소니는 2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운명을 쓰는 신 같은 설정은 많이 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신이 연애에 대해 잘 모르고 인간의 손을 빌려 뭔가를 훔쳐다 쓰는 것은 굉장히 재밌는 설정 같다"며 "아이러니하면서도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작 '화양연화'에서 이보영의 아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이번 작품 속 체경이는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인물이라 전작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도훈은 "운명을 쓰는 신 역할을 잘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다만 사랑, 사랑만큼은 완벽하지 않으리. 사랑은 용맹한 자가 쟁취하는 것'을 꼽았다.

'역대 최연소' 삼신으로 나서게 된 갈소원은 "운명의 신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

삼신이라는 캐릭터도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 PD는 "우리 드라마의 특징은 악역이 없다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누구나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오후 4시에 전편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