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9명 추가 감염…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 확진 지속
1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음성에서 13명, 진천과 제천에서 각 2명, 청주와 충주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지역 확진자 13명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이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리 제조업체 소속 근로자 3명(30대 2명, 20대 1명)이 자가격리 중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업체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0명(20대 7명, 30대 2명, 50대 1명)은 음성군 보건소가 전날 지역 내 외국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나왔다.
5개 업체에서 발생했으며 유리 제조업체 집단 감염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천지역 확진자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 닭 가공업체의 30대 외국인 근로자다.
이 업체 근로자 74명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50대 외국인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46명(외국인 43명, 내국인 3명)이 됐다.
제천에서는 10대와 70대가 확진됐다.
10대는 A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전날 발열과 두통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학생의 아버지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수사우나 관련 확진자를 지난 5일 저녁 접촉한 것에 주목,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70대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돼 검사받았고, 감염경로는 확인하고 있다.
청주 확진자인 흥덕구 거주 20대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강서 1천671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사를 받았으며, 인후통과 미각·후각 소실 증상을 보였다.
충주 확진자는 30대 외국인으로 괴산의 한 농업회사법인 관련 감염 사례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9명이 감염됐다.
지난 9일 농업축산과에 근무하는 공중방역 수의사(20대)가 확진돼 비상이 걸렸던 단양군은 직원 146명 등 총 216명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38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1분기 접종대상 2만3천537명 중 1만6천128명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률은 68.5%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180건이 접수됐지만,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 증상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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