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작업하던 50대 중국교포 11m 아래로 추락해 숨져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 쇠 파이프 보관 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 교포 근로자가 11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쇠 파이프 보관 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중국 교포(조선족) A(59)씨가 11m 아래로 추락했다.

창고 지붕 위에 있던 A씨는 지상에 3m 높이로 깔린 쇠 파이프 더미 위로 떨어졌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대형 천막 형태로 된 쇠 파이프 보관 창고를 전면 교체해 달라는 업체의 의뢰를 받고 사전 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막 창고 교체 작업은 애초 이번 주 토요일(13일)에 예정돼 있었는데 A씨가 대표와 함께 사전 점검을 하다가 천막 지붕 위에서 추락했다"며 "천막 교체 과정의 계약 관계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