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경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관련해 금융위,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불법 투기 행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경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관련해 금융위,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불법 투기 행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사진=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에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경남 진주 LH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은 경기 과천의 LH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의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비롯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사관은 모두 67명이 투입됐다.

과천의왕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중 3명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고 광명시흥사업본부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국가가 가진 모든 행정력과 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관련해 국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긴급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현안 질의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이 출석한다. 야당은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 발생한 투기 의혹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며 경질론을 내세울 전망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