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탄 어선에서 연쇄 감염자가 나오고 가족도 확진되는 등 부산에서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2명, 2일 오전 6명 등 총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3천25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전날 확진된 해동병원 입원 환자(3247번)의 가족이다.

선원인 3247번은 지난달 14일 영도구 해동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 퇴원한 뒤 하루 만에 28명이 조업하는 배에 승선했다.

방역 당국이 해동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자 이 선원을 자가격리자로 결정해 25일 하선시켰으나 10일간 조업한 뒤였다.

이 선원은 사흘 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같이 조업했던 동료 7명이 전날 줄줄이 확진됐다.

이날 가족 2명과 경남에 거주하는 동료 선원 1명도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선박과 소속 업체 종사자 73명을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고 30명을 자가격리했다고 말했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3명이 확진됐고 이 중 1명의 가족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 확진자와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한 1명도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다른 지역 시설에 입소하기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요양시설, 요양병원 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은 802명이다.

부산시는 2일 하루 백신 접종 인원을 6천여명으로 늘려 요양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백신을 접종한 20명이 근육통, 발열, 어지럼증, 구토, 두통, 가려움 등을 호소했으나 중증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