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사진)이 지난 23일 한양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 이사장은 1995년 창원 고려병원을 인수하고 한마음병원을 개원했다. 한양대는 하 이사장이 한마음창원병원을 창원지역 최대 규모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 활동을 실천해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오는 28일까지 2021년도 창업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협력기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영상·콘텐츠 △마케팅·판로개척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투자유치 △글로벌 창업 등 6개 분야다.한양대는 협력기업과 함께 창업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창업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등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환경 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다양한 방식의 창업교육과 프로그램을 시도할 계획이다. 전상경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국내 대학, 창업유관기관, 액셀러레이터, 민간기업 등 25개 내외 협력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보유한 10년 이상의 창업지원 노하우와 협력분야별 기업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협력기업 모집과 관련해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한양대 창업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zinysoul@hankyung.com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동문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을 옹호한 조셉 이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한양대 정외과 학생회와 이경석장학회 등 동문 단체는 21일 한양대 정외과의 조셉 이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파면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이 교수는 2016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발언을 강의실에서 일삼고도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었다"며 "한양대는 조셉 교수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학교측 또한 '조셉 이 교수 재임용 반대', '파면' 등 학생들의 요구를 방관해왔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요구를 문서로 만들어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명에는 약 3시간 만에 220명 넘게 참여했다.조셉 이 교수는 조 필립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수와 함께 지난 18일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에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램지어 교수를 사실상 옹호하는 듯한 기고문을 영문으로 공동 기고했다.이들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한국에 기반을 둔 학자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글에 대한 최근 논쟁은 토론과 논의를 위한 여력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램지어 교수의 글에 대해 "비난이 아닌 토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과의 사적인 연관성을 이유로 램지어의 학문적 진실성을 공격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외국인 혐오증처럼(xenophobic) 들린다"며 "그의 글에 한국 시각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동질적이며 피해자 중심적인 '한국' 시각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한국에서는 '위안부' 연구와 토론을 제한하는 것이 사회 및 정치의 집단사고로 커졌다"며 "이는 그렇지 않으면 열정적으로 공개 토론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썼다.그러면서 2013년 '제국의 위안부' 발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세종대 박유하 교수 등을 거론하면서 "'위안부' 납치설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던 일부 학자들은 지나치게 자주 활동가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학교 측 조사를 받고 당국에 기소된다"고 주장했다.두 교수는 2008년 발간된 소정희의 저서 '위안부:한국과 일본간 성폭력과 식민 이후의 기록'을 인용해 "활동가 단체들은 자신들의 얘기에 들어맞지 않는 정보는 선택적으로 삭제하고 들어맞는 정보는 부추긴다"는 주장도 폈다.이들은 "책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김학선은 초기 윤정옥 정대협 대표에게 증언하면서 중국에서 '위안소' 관리자로 일하던 양아버지가 자신과 다른 소녀를 중국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1993년 발표된 증언에서는 양아버지의 역할이 삭제됐다"고 썼다.이들은 특히 "많은 '위안부' 생존자와 사망자 유족들이 일본으로부터의 보상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는 잘 알려져 있지만 그에 대한 논의는 덜 이뤄졌다"면서 "2015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합의에 따라 일본이 조성한 10억엔 기금에서 35명이 지급을 수용했다"고도 언급했다.조셉 이 교수가 위안부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건 처음이 아니다. 이 교수는 2016년 수업 도중 "위안부 기억은 정확하지 않아서 신뢰할 수 없고 일본 정부만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발언해 단과대학의 구두 경고를 받은 바 있다.2019년에도 수업 도중 "위안부 관련 한국 역사학자들의 연구는 민족주의 거짓말"이라고 발언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으며 그때도 규탄 서명운동이 전개됐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 김수지 대학생 기자] 한양 미술+디자인교육센터(Hanyang in Art&Design Lab, 이하 HEAD Lab)와 미술영재교육원이 서울시 미술영재교육 지원사업 장학생 100명과 함께 1월 24일 전시회를 개최했다. HEAD Lab은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층 미술 영재 미술교육 지원사업부터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까지 취약 계층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미술과 디자인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HEAD Lab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HEAD Lab은 한양대 사범대학 응용미술교육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한 미술과 디자인 교육의 콘텐츠를 개발, 실행하며 그 결과를 공유·확산하는 활동 등을 50여년간 이어가고 있다. 저소득층 미술 영재를 대상으로 한 'HEAD START!' 한양대 HEAD Lab은 서울시와 협업해 2018년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지속적인 미술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미술 영재 'HEAD Start!'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의 학생들에게 미술에 관한 관심과 적성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선아(50)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는 "해당 사업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라도 내면의 창조성을 발현하고 사회적 소통에 참여하면서 예술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프로그램은 미술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전시회 관람부터 오프라인 수업들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해당 프로그램은 시행 후 첫 전면 온라인 실행을 시작했다. 첫 온라인 수업에서는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여러 멘토와 교육 강사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프로그램은 성황리에 마치게 됐다. 언택트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향후 본 프로그램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실험의 또 다른 방향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수업이 전환되며 HEAD Lab은 모듈별로 필요한 미술 재료를 artist box로 구성해 미리 학생들의 집으로 배송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주제에 적합한 표현 재료를 선택해 주도적으로 작품을 제작하고자 이러한 지원을 시행한 것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조형, 디자인, 융복합 프로젝트로 구성된 모듈을 위해 각 영역의 전문가가 교육 강사로 참여해 3~4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멘토들은 전체 25~30주 정도의 기간 동안 5명의 학생을 전담해 학습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응용미술교육과 재학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갤러리 in 갤러리'는 2020 서울시-한양대 미술 영재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한 100명의 미술 영재 학생들의 대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해당 전시회는 1월 12일부터 24일까지 총 12일에 걸쳐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초·중등부 학생들은 별도의 실기 지도를 받지 않았음에도 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능력을 갖춘 미래의 작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시를 통해 공간과 실제가 주는 힘을 느끼며 작품마다 담고 있는 가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Jump aHEAD!' HEAD Lab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 대상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Jump aHEAD'는 만 9세~24세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위해 2019년부터 실행됐다. 미술을 디딤돌 삼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각자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도록 하라는 뜻을 가진 이 프로그램은 개별 학생들의 행동적, 발달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해 지원한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미적 감수성과 시각적 소통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전시회를 준비하며 멘토들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는 태양에게 다시 인사하겠다'라는 온라인 전시회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서울시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 장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무관중 전시로 진행됐다. 총 2년간 교육사업을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전시회의 특성상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3D 쇼케이스', '온라인 롤플레잉' 방식 등을 활용하기도 했다. 3D 쇼케이스 전시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1000여 점의 작품을 한양대 박물관에 그대로 옮겨 실제 전시장 분위기를 재현했다.온라인 롤플레잉 전시는 특별히 전시회를 위해 제작된 가상공간에서 진행됐다. 이 전시는 같은 시간에 접속한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실시간으로 채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수성 사이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대안적 광장이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김 교수는 "우리 사회의 미래 세대이자 예비작가인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지난해 6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참여한 미술교육 활동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Head Lab 목표에 대해 김교수는 "본 센터에서는 미술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청소년에게 양질의 미술교육을 실행함으로써 자아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별화 학습과 블렌디드 미술교육으로 다양성에 기반한 민주적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예술(음악, 미술)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음악 영재와 미술 영재 각 100명씩 건국대와 한양대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