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CT 기술 활용 '강원안심이 앱'…춘천 등 5개 시군 시범

"위급 상황 시 스마트폰 볼륨 버튼을 여러 번 누르기만 해도 현 위치와 10초간 촬영된 현장 상황이 통합관제센터로 송출돼 안전을 지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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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개의 눈으로 강원 여성·아동·노인 안전 책임진다"
강원도가 여성과 어르신, 아동 등 취약계층의 안전 귀가 등을 위해 '강원안심이 앱' 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18개 시군과 유관기관 1만4천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도청으로 통합하고 이를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계한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다.

여성 등 이용자는 긴급 상황 시 스마트폰 볼륨 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거나 흔드는 등 간단한 조작만으로 현 위치와 위급 상황이 담긴 10초간의 동영상이 자동 촬영돼 함께 전송된다.

"1만4천개의 눈으로 강원 여성·아동·노인 안전 책임진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이용자의 현 위치와 처한 위급 상황을 전송받은 경찰과 소방, 군부대 등이 해당 위치로 긴급 출동한다.

이 서비스는 밤길이 두려운 여성의 안심 귀가를 돕고, 맞벌이 부부의 자녀나 홀몸노인이 집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 재난 상황 긴급대응지원, 수배 등 문제 차량 검색 지원, 전자발찌 착용자의 위치추적 지원, 취약계층 안심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강원안심이 앱은 올해 3월 춘천, 동해, 태백, 삼척, 홍천 등 5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에는 18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만4천개의 눈으로 강원 여성·아동·노인 안전 책임진다"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와 강원경찰청은 이날 업무협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김규현 강원경찰청장, 김희중 자치경찰부장, 양원모 도 첨단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문순 지사는 "자치경찰제와 더불어 첨단ICT 기술을 활용한 안심지원서비스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치안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청장은 "사회적 약자보호라는 치안 목표에 가장 잘 부합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라며 "도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치안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