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간 용역 보고…공공성·편의성 접점 찾을지 주목
광주 근대 유산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밑그림 나온다

광주 근대 산업 유산인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구상의 밑그림이 나온다.

역사성을 강조하는 시민사회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개발 논리 사이에 광주시가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방·일신방직 부지 활용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4일 회의를 열어 부지 활용 방안 중간 용역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용역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탓에 개발 업체가 비용을 우선 댔지만, 천득염 전남대 교수 등이 참여한 교수 6명 모두 문화재 전문가로 선정해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 땅은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 유산으로 시민사회는 체험, 교육 공간 등 공공성을 확보한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광주 도심 노른자위 땅으로 개발 가치가 커 아파트, 편의 시설 중심의 난개발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처음 개발이 논의됐을 때 가장 손쉽고 이익 많이 내는 방법인 아파트 위주 개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TF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예단 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화유산이라고 과도하게 보존하고 진짜 시민이 필요한 인프라나 편의시설을 외면해서 안 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다"며 "광주를 사랑하는 방식, 이해관계가 달라 150만 시민 모두가 손뼉 칠 안을 낼 수는 없겠지만 다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전방은 지난해 7월 광주 북구 임동 공장 부동산을 3천660억1천400만원에 매각하기로 부동산 개발 업체와 계약했다.

인접한 일신방직도 3천189억8천600여만원 규모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규모는 전방의 경우 16만1천983㎡, 일신방직은 14만2천148㎡가량이다.

매각 대금, 부지 규모, 장소의 상징성에 대규모 택지 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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