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도로 배송 전 과정 연습…제주·울릉도 섬 배송도 포함
오늘 AZ백신 안동공장→이천센터→보건소 배송훈련…수송기 투입
정부가 19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국 보건소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

정부는 이 백신을 일단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로 보낸 뒤 소분해 전국의 보건소로 배송한다.

정부는 이날 훈련에서 백신을 25개 보건소로 배송하는 전 과정을 연습하게 되며, 훈련 내용에는 제주·울릉도 섬 지역 배송도 포함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보통의 경우 백신은 선박을 통해 섬에 배송하지만, 이번 훈련에서는 기상악화를 가정해 배 대신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군 수송기는 C-130 기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주도하는 이번 모의훈련에는 질병관리청과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보건소·요양병원을 비롯한 지역 접종기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백신이 국내에 도착한 직후 항공기에서 내려 초저온 물류센터, 접종기관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1차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의 제품과 달리 영상 2∼8도에서 운송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국내 1호로 승인된 제품으로,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오늘 AZ백신 안동공장→이천센터→보건소 배송훈련…수송기 투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