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서 추모식…인근 상인은 행사 반대 집회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18주기 추모식이 18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렸다.
가시지 않는 슬픔…대구지하철참사 18주기
2·18안전문화재단은 이날 오전 유족과 김태일 재단 이사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사고가 일어난 지 18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마음속에 묻은 가족을 그리며 마냥 흐느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 넋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이날 추모식은 행사 개최에 반대하는 인근 상인 집회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20분가량 지연됐다.

상인 수십명은 추모탑에 현수막을 설치하려다가 제지하는 유족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추모식은 경찰이 경비하는 가운데 추도사 낭독, 분향, 헌화 등으로 마무리됐다.

대구지하철화재 참사는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 지하철(현재는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발생해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치는 피해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