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공장서 100명 이상 집단감염…소규모 n차 감염 31%

경기도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1명 발생해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2천4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37명, 해외 유입 4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남양주의 한 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지난달 12일(201명) 이후 36일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경기 어제 241명 확진…36일 만에 다시 200명대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일한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전 직원들을 검사한 결과 117명(서울 확진자 3명 포함)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A씨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검사받고 양성 판정을 받자 방역 당국이 이 공장 모든 직원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

밤사이 확진자가 더 나와 18일 오전 9시 기준 남양주시 집계에 따르면 이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플라스틱 공장 직원 119명(외국인 110명), 다른 공장 직원 1명이다.

성남시 분당구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16일 간병인 3명이 확진된 후 다음날 입원 환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이틀 새 10명으로 늘었다.

부천 영생교·보습학원(누적 147명), 시흥 제조업(누적 17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안산 인테리어업(누적 48명), 고양 춤 무도장(누적 75명),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누적 24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74명(30.7%)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34명(14.1%)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71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7.4%,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46.4%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0명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금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총 2천171명이다.

경기 어제 241명 확진…36일 만에 다시 200명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