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5단계로 하향

해운대 빛 축제 조명 점등 시작
국제화랑아트페어도 4월 개최
과학관·태종대 전망대 등 재개장
관람객들이 17일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 상설전시관에서 자동차 엔진을 작동해보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관람객들이 17일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 상설전시관에서 자동차 엔진을 작동해보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관광시설 등의 운영이 재개된다. 그동안 미뤄졌던 지방자치단체 축제와 행사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7일 전시관 운영을 확대했다. 전시관별 입장 인원을 기존 정원 대비 30%에서 50%로 늘렸다. 탑승형 체험전시물도 재가동하고 주요 전시물 해설프로그램 운영도 재개했다. 야외 인기 전시물로 꼽히는 ‘꼬마기차’도 다시 달린다. 허남영 부산과학관 관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지난 1년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벗어나 정상 운영을 위한 첫걸음에 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산화랑협회도 오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2·3홀에서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를 연다. 현재까지 국내외 165개 갤러리(작품 4000여 점)가 참가를 확정했다. 부산지역 작가들을 소개하는 특별전과 신진 작가들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섹션도 마련한다.

아이돌과 모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연예인 특별전 ‘K팝 아티스트스’도 구상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태종대 전망대를 운영할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지난 5일 일부 시설을 재개장했다. 태종대 전망대는 해안 절경은 물론 대한해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곳은 태종대 사계절을 테마로 한 2층 매점과 해안 절경을 바라보며 베이커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3층 오션뷰 카페다. 1층에 조성될 예정인 태종대 자갈마당을 테마로 한 카페와 부산지역 작가의 작품으로 조성되는 3층 갤러리는 상반기 내에 문을 열 계획이다.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도는 ‘부산시티버스’도 다음달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부산 축제도 다시 시작한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오후 6시30분터 10시30분까지 해운대 빛 축제장 조명을 점등한다. 당초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축제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해 11월 27일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구는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되고 구남로 등 침체한 지역 상권을 위해 늦게나마 조명을 밝히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내려가면 겨울 대표 축제였던 북극곰 수영대회 개최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5월로 예정된 해운대 모래 축제는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수영구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드론 라이트 쇼 진행을 검토 중이다.

구는 지난 12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 300대를 띄워 드론 라이트 쇼 시범 공연을 했다. 강덕환 벡스코 홍보실장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되면서 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국제항공기가 다니지 못해 국제행사는 여전히 중단되고 있다”고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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