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KBRI)은 제4대 한국 뇌 은행장에 김세훈(51)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신임 한국 뇌 은행장은 1994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신경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연세대 의대 근무를 시작해 현재 병리학교실 교수로 있다. 대한병리학회 회원, 국제신경종양학회 회원, 국제세포병리학위원회 회원, 유럽신경병리학학회 회원, KBRI 신경병리 연구위원 등을 맡았다. 그는 "한국 뇌 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가 뇌과학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고품질 뇌연구자원을 제공해 뇌 질환 원인 규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뇌 은행은 인간 뇌 자원을 확보·관리해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14년부터 KBRI 안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권역별로 국내 협력병원을 선정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증자로부터 뇌 조직을 받아 각 협력병원에 보관한다. /연합뉴스
부산 설날 모임 일가족 확진, 직장 연쇄 감염으로 이어져(종합)앞서 장례식장 확진자 접촉 확인·감염경로 역학조사…부산 17명 추가 확진 부산 남구에서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한 뒤 6명이 감염됐던 집단 확진이 직장 감염으로 번져 추가 감염자가 속출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천5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인 11∼12일 부산 남구에서 가족 모임 이후 확진됐던 일가족 6명 중 1명(3038번)이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에서는 앞서 15일 확진자 1명(3036번)이 나온 상태였다. 3036번은 미용실도 운영했는데 이날 미용실 방문자 1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일가족 확진자 6명 중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경남 2056번)와 12일 부산에서 확진된 2972번은 지난 6일 부산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들과 접촉한 장례식장 방문자 17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일가족 확진과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7명에 달한다. 방역 당국은 일가족·보험회사 관련 확진자 그룹에서 지표환자는 부산 2972번과 경남 2056번으로 보이지만, 최초 환자 여부는 환자 증상일과 의료기관 이용 기록 등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5일 확진된 순천향대 서울병원 입원환자(3034번)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14일 확진된 3016번과 같은 시간대에 의료기관을 이용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산요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보호사 1명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12일 영도구 한 요양시설 선제검사에서 확진된 직원(2970번)의 직장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지난 설 연휴 경남 진해 확진자와 식사를 한 가족 1명도 확진됐다. 그 외 인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고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확진자 2명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확진된 3006번 환자와 접촉했던 경기도 안산 확진자는 역학 조사 결과 지난 4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이 장례식장 방문자 66명을 조사해 부산, 울산, 경남, 서울에서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례식장 두 곳을 역학 조사해보니 식사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됐는데 월요일임에도 부산 중심가에서 음식과 술을 나누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며 "어렵게 찾은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조금만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