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위한 평화전략 논의…미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전망

한미 전·현직 의원들이 2021평창평화포럼을 계기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미 전·현직 의원, 2021평창평화포럼서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2021평창평화포럼 개막에 앞서 지난 6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한미 리더스 평화전략 회의'에 참석한 한미 전·현직 의원들은 한미 동맹과 동북아시아 긴장 완화,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안보적 여건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포럼 주최 측이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포럼에서 미국은 로레타 산체스·바트 고든·김창준 준 미국 연방하원의원 등이, 한국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홍영표·이상민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참석했다.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은 한미·북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안민석 의원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기초로 한 종전선언의 미 의회 동참을 요청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 문제 해결 차원에서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에 미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명수 의원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우선 과제와 북한 핵 도발 억제의 전제 조건을 제시하고, 한국이 중재자가 아닌 실질적 한반도 비핵화의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의 목적 확인, 동맹의 이익과 의견 존중, 상향식 북핵 협상 추진, 인권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트 고든 전 의원은 한반도 평화가 한국은 물론 미국이나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를 위해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미 전·현직 의원, 2021평창평화포럼서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포럼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남북이 함께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한미 양국 리더들이 초당적으로 소통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럼 좌장을 맡은 김우상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미 간 시각차를 극복하고 혈맹으로서 협력해야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며 한미 동맹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1평창평화포럼은 이날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33개 전체 세션, 특별 세션 및 동시 세션으로 진행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논의하는 이 포럼은 오는 9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