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본인이 국힘 간판으로 안 나간다 해놓고 이제와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주 중진 의원들과 회동한다.

'안철수 입당설'이 나도는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회동의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중진 의원들은 오는 3일 연석회의를 연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새해 들어 한 번도 안 만나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경선을 비롯해 가덕도 신공항 문제 등 당내 현안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안 대표가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대표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화에서 "본인이 지난 6일 찾아왔을 때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안 나간다'고 했다"며 "이제와서 마음을 바꿔 먹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거기에 좌지우지될 당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지금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안 대표가) 들어오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중진 의원은 안 대표가 전격 입당할 경우 이를 막아선 안 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4·5선 의원들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주재로 오는 1일 별도로 모일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경선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새해 인사 겸 모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김종인, 다음주 중진들과 회동…'安 입당' 의제 오를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