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전 1㎞ 떨어진 곳에도 산불…방화 의혹 조사
영덕 산불 10시간째 진화…면적 넓고 저수지 물 얼어 난항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추위로 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13분께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과 영덕군, 영덕소방서, 육군 50사단 등은 헬기 14대, 산불진화차, 인력 56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산림·소방당국은 산불 확산 면적이 넓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변 저수지가 얼어붙어 물을 확보하기 어렵고 물을 붓는 과정에서 어는 바람에 진화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약 80%다.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오촌리 산불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도 산불이 난 점으로 미뤄 2곳의 산불 모두 방화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전 1시께 난 불은 산림 일부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영덕 산불 10시간째 진화…면적 넓고 저수지 물 얼어 난항
영덕 산불 10시간째 진화…면적 넓고 저수지 물 얼어 난항
영덕 산불 10시간째 진화…면적 넓고 저수지 물 얼어 난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