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의료기관에 코로나19 병상 확충 긴급 요청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상을 늘리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14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가천대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 등 인천 13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현재 467병상에서 20일 안에 700병상 이상 수준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병원장들에게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현재 23병상에서 43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병원·인천의료원 등에 중증환자 전담병상의 추가 전환을 긴급 요청했다.

감염병 전담병상은 기존 444병상에서 664병상으로 220병상을 확대하기 위해 종합병원들과 전담병상 추가 지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700여 병상 외에 생활치료센터 내 병상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지난주 SK무의연수원을 추가 확보, 현재 3곳에 452병상을 운영 중인데 호텔과 연수원 2곳을 추가로 확보해 총 5곳, 852병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이 늦어질 경우 생활치료센터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자치구별 예비시설 지정과 대학교 기숙사 활용 등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일선 의료기관에 "마지막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운영에 적극 협력해달라"며 "특히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가동률이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라 의료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