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4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100.27%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1억2천149만5천330주로, 총 1조2천125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구주주의 초과청약 주식수에 대해 초과청약배정비율을 곱해 배정분을 산정했으며, 이때 발생하는 단수주 6만148주는 8∼9일 일반에게 공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 실행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9천980원으로, 최근 주가보다 낮게 형성된 점이 주주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3.36% 하락한 1만4천400원에 장 마감했다.

두산중공업 1조2천억원 유상증자 성공…청약률 100.2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