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로케이션 촬영 건수 작년 대비 44% 증가

국내 촬영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한된 해외 촬영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 대신 제주서 영화·드라마 촬영
7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영상문화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로케이션 촬영 건수는 작년 92편에서 올해 133편으로 41편(44%) 증가했다.

영상문화진흥원은 2017년 82건, 2018년 826건, 2019년 92건으로 소폭씩 늘어나던 도내 촬영 건수가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제한되면서 올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도내에서 촬영한 주요 콘텐츠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주연 이동욱, 조보아)을 비롯해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주연 문정혁, 유인나),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주연 송승헌, 서지혜) 등이 있다.

영상문화진흥원은 편성이나 배급이 확정된 드라마나 영화를 대상으로 도내 촬영을 하면서 소비한 금액의 30%를 지원해주는 영상물 제작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문화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3년간 총 영화와 드라마 11편을 지원했으며, 지원받은 촬영팀이 소비한 금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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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