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영화관 등 상업공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역에 광장과 공연무대·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6일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구·국가철도공단·롯데역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등포역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로 개발된 영등포역은 2018년 1월 국가로 귀속됐다. 하지만 전체 연면적의 53.7%를 상업공간이 차지하고 있어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는 현재 보행 용도로 사용되는 영등포역 전면 4375㎡ 공간을 ‘어울림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광장에는 벤치를 놓고 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