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청록파 시인' 조지훈 탄생 100년 기념주간 마련
오는 9일에는 도서관 내 '조지훈 열람실' 개소식이 열린다.
열람실에는 조지훈의 기증 자료 1천200여권과 저술·시집이 전시되며 향후 영구 운영된다.
고려대박물관은 유족이 기증한 조지훈의 친필 원고와 도서 등 유품을 공개하는 특별전시회 '빛을 찾아가는 길, 나빌네라 지훈의 100년'을 연다.
조지훈의 육필 미발간 시집 '지훈시초'가 처음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또 11일 '조지훈 탄생 100주년 기념강연·추모좌담회'와 13일 학술대회 등 학술 행사와 12일 '학생들과 함께하는 조지훈 시 낭송 축제' 등도 개최된다.
고려대는 아울러 세계시인동상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식물원에서 조지훈 동상을 건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막식은 내년으로 예정됐다.
경북 영양에서 태어난 조지훈은 박목월·박두진과 함께 자연의 본성을 통해 인간의 가치를 성취하고자 한 '청록파'의 일원으로 평가된다.
'승무'·'낙화'·'고사'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여러 편의 시를 썼고, 한학과 불교에 조예가 깊었다.
광복 후에는 국어교본·국사교본 편찬 작업에 참여해 최초의 교과서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1947년부터 사망 때까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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