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달 앞으로…"이미 공부한것 정리하고 건강관리 신경써야"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내용을 정리하기보다 기존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달 3일로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대입 수시모집 결과 발표와 수능에 대한 부담감, 체력 저하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시험 직전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우선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시험 당일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어내려면 이미 아는 개념과 유형이라도 확실히 숙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완·반복하는 데 집중하고, 정리하면서 불확실하거나 실수했던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아는 문제라도 확실히 맞힐 수 있도록 익숙한 교재를 가지고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당일에는 긴장감 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을 완벽히 풀어내기 어렵다"며 "공부한 내용을 시험에서 막힘 없이 적용하려면 새로운 교재를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개념·유형 중심으로 정리하거나, 푼 문제를 자신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복습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수능 시간표대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마킹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문제를 풀거나,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해서 시간 배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실제 수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병진 소장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수능 당일 일과에 맞춰 실제 시험을 치르듯 모의고사를 풀어보되 실제 시험 시간의 70∼80%만 활용해 풀어보자"며 "시험 당일 문제가 풀리지 않아 당황한 나머지 한 과목의 결과가 다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주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컨디션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겹치면서 건강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들은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기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와 학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므로 혼자 차분히 마무리 학습을 할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