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구 노량진시장 상인 농성장에 소화기 쏘며 진입 시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수협중앙회와 구 시장 상인들이 다시 한번 충돌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협 직원들은 이날 오전 구 시장 상인 단체가 농성 중이던 노량진역 인근 육교에서 소화기를 뿌리고, 호스를 연결해 물줄기를 쏘며 진입을 시도했다.

상인 측의 저항으로 대치 상황이 한동안 계속됐지만,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충돌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력을 배치하고 상황을 주시 중이다.

상인들은 구 시장이 완전히 허물어졌던 지난해 말 이후 노량진역 옆 육교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