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통합해 새로운 해양 시대에 대한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철현 의원 "개항 100주년 맞는 여수항, 광양항과 통합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 갑)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국가 무역항인 여수항과 광양항을 통합하고 역할을 재정립해 여수항과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남해안 거점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1969년 여수석유화학산단 배후 항만으로 개항한 삼일항은 1986년 광양제철소 배후 항만으로 문을 연 광양항에 편입됐다.

2011년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옛 삼일항과 여수항에서 벌어들인 3천억원의 수입금을 빚을 갚는 데 사용하면서 삼일항과 여수항에 대한 주요 사업 투자는 20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르면 광양항에는 2조8천억원이 투자됐지만, 여수항은 3천억원에 그쳤다.

주 의원은 "여수광양항의 항만 통합과 역할 재정립으로 여수광양항을 석유, LNG 등 에너지 특화항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가 용역을 통해 확인한 국내 해상 환적 거점항구로 최고의 입지를 가진 여수광양항을 키우기 위한 제도개선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