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이틀 만에…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선로 이탈
부산 해운대 옛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을 활용해 조성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가 개통 이틀 만에 탈선해 운영이 중단됐다.

8일 해운대 블루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해운대 송정동 블루라인 파크 선로를 달리던 해변 열차가 선로에서 일부 벗어났다.

블루라인 한 관계자는 "선로 전환 지점에서 바퀴가 약간 이탈했다"면서 "선로에서 20∼30㎝ 정도 벗어났고, 선로 높이는 5㎝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해당 열차는 시속 15㎞ 정도로 매우 느리게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15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라인 측은 탑승객 안전을 확보한 뒤 곧바로 환불·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변 열차는 복구를 위해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열차를 선로에 올리는 작업을 위해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하면서 현재까지 복구가 진행 중이다.

블루라인 파크는 지난 7일 첫 개장 했다.

2013년 12월 옛 동해남부선 구간이 폐선된 뒤 부지 소유주인 철도시설공단이 민간사업자인 블루라인을 통해 관광시설로 개발했다.

개발된 구간은 4.8㎞로, 관광 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이 구간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