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지역감염 50명 넘은 포항·경주 코로나 공동 대응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7일 포항시와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두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생활권이 비슷해 왕래한 확진자도 나왔다.

포항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26일까지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나왔다.

경주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26일까지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와 경주시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또 추석을 포함한 연휴가 이어지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매주 금요일을 경계지역 공동 방역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지난 25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감염병 연결고리는 지역을 따지지 않는 만큼 이번 공동대응을 통해 두 도시 시민이 더 안심할 수 있는 방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포항시와 공동대응을 통해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