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 의혹 등 총체적 난국…철저 규명 후 책임 물어야"
오광영 대전시의원 "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로 추진해야"
2010년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민간 개발하려다 실패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을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광영 대전시의원은 24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네 번이나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사업은 번번이 무산됐다"며 "공공 개발을 통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자"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대전시는 여러 가지 공영개발 방식 중 가장 수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최대 이익을 창출해 명품 터미널을 만들고, 그 이익을 시민을 위해 쓰는 게 다소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원칙을 무시한 행정처리, 민간사업자에게 끌려다니는 듯한 업무 결정, 봐주기 의혹까지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총 7천15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사업자인 KPIH가 지난 18일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하고 토지매매계약(대금 594억318만1천원)을 체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2010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4차례 추진된 민간 개발은 실패했다.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다음 달까지 민간이나 공영 등 사업 추진방식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