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기자회견…"코로나19 상황 반영돼야"
대전 국회의원들 "대전의료원 예타 반드시 통과시켜야"
대전의료원 설립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민·박범계·조승래·황운하·박영순·장철민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가 과거의 계산방식을 답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예방 편익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종합평가에서는 신종 감염병 예방과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정책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정책적 필요성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주로 충남대병원에서만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등 공공 병상이 부족해 30% 넘는 대전지역 확진자가 타지역에 입원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국회의원들 "대전의료원 예타 반드시 통과시켜야"
의원들에 앞서 대전지역 5개 자치구청장도 지난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의료원 설립을 촉구했다.

대전의료원 설립 예타는 현재 KDI의 경제성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23일 열린 KDI 2차 점검회의 때 대전의료원의 경제성 분석 결과가 최종 보고됐다.

대전의료원의 정책성과 지역 균형발전 부문 항목을 포함하는 기재부 종합평가는 다음 달 중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기재부 종합평가 후에는 11월 중 재정사업 평가위원회가 열려 대전의료원을 설립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전의료원은 2025년 11월 300병상 규모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지는 동구 용운동 17만8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