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 대신 비싼 선물로…SSG닷컴 "평균 가격대 상승"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된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대가 지난해 추석보다 15% 이상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2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의 주문 수량은 194% 급증했고, 전체 선물세트에서 10~20만원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귀성을 자제하면서 선물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올해 추석 기간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농·수·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 데 따른 것이라고 SSG닷컴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핸드워시 선물 세트가 역대 명절 중 처음으로 선물세트 인기 품목 10위 안에 드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관련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만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유산균, 루테인,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식품이 인기 순위 20위 내에 진입했다.
이 기간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주문 건수는 114%, 매출은 101.8% 늘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활용해 모바일로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명절 선물에도 비대면 방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마지막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21~22일 선착순 1만명에게 선물세트 전용으로 구매 금액대별 할인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라며 "추석 전날 오전까지 주문하면 추석 전날 저녁에 수령할 수 있는 '바로배송' 상품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고가 상품인 안마의자 할인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8월 안마의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안마기 매출은 49.6% 증가했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월별 안마의자와 안마기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7.2%, 45.0%, 60.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마기와 안마의자 매출은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높았고, 추석이 있는 9월이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추석 직전인 이달 30일까지 안마기와 안마기 약 35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대에 따라 25만원 상당의 마사지기 등을 무료 증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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