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브란스 전공의 회의 급습' 가짜뉴스 수사 착수
경찰이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회의에 급습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짜뉴스 유포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이번주 중 카카오 판교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할 것"이라며 "현재 회사 측 담당자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갔을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세브란스에서 과별 전공의 대표끼리 회의 중이었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급습했다고 한다.

다들 도망치고 있다고 한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이 유포됐다.

당시 병원과 경찰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