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원들 "이사회·교수협 후보추천 절차 통합해야"
KAIST 교수협, 차기 총장 예비후보 3명 선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협의회는 제17대 총장 예비 후보자로 김정호 글로벌전략연구소장, 이혁모 신소재공학과 교수, 임용택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후보자 소견 발표와 토론회, 평교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이들 중 2명이 이사회에 추천된다.

KAIST 이사회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와 교수협이 추천하는 후보 가운데 3명을 심사해 내년 초 차기 총장을 선임하게 된다.

한편 KAIST 교수협이 지난달 전임교원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현행 총장 선임 절차에 대해 '직선제는 아니더라도 개선이 필요하다'(47.8%),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40.0%) 등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선 방식으로는 이사회 총장후보발굴위원회와 교수협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34.9%로 가장 많았다.

차기 총장 후보로는 내부 교수진을 선호한다는 비율이 50.2%로 가장 높았다.

내외부 상관없다는 응답은 37.6%, 외부인사를 초빙해야 한다는 의견이 12.0%로 뒤를 이었다.

현 신성철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