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태풍 '하이선' 울산 피해 복구 현장 방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침수 피해를 본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 현장을 찾았다.

진 장관은 이날 태풍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챙기면서 중앙 정부 차원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기도 했다.

진 장관은 "두 번에 걸친 태풍 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 시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그 와중에도 울산이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울산시와 구·군 재난관리 책임 기관이 협력해 철저히 준비하고, 시민도 행동 요령을 잘 따라준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울산시는 이날 진 장관에게 중앙 정부 차원에서 재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건의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방재안전 도시(Role Model City) 인증'을 받은 성과를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 태풍 '하이선' 울산 피해 복구 현장 방문
태풍 하이선은 울산에 직접 상륙해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시속 150k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평균 강수량 127.8㎜를 뿌려 큰 피해를 남겼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47가구 65명이 사전 대피했다.

정전 등 시설피해 178건, 주택 침수 3건 사과, 배, 감 낙과 피해 89ha, 벼 침수 18ha, 북구 강동 신명 해안도로 방파제 60m가 유실되는 피해를 보았다.

특히 태화강 상류인 삼동과 두서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대암댐과 대곡댐이 최대 초당 727t을 방류하는 등 월류했다.

이 때문에 태화교 지점 수위가 4.45m(주의 단계 4.5m)까지 상승하는 등 태화강 국가정원과 둔치 침수 피해가 컸다.

2019년 7월 개원한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22만5천㎡는 앞선 태풍 마이삭 때 강풍으로 대나무 600여 그루가 넘어지는 피해를 보아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행안부 장관, 태풍 '하이선' 울산 피해 복구 현장 방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