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3개
코로나19 사망자 계속 느는데…서울 중환자 병상 6개 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이 서울 시내에 6개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8일 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중증환자 병상은 6개,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3개"라고 밝혔다.

비어 있는 중증환자 병상과 즉시 가용 병상이 하루 전보다 각각 1개 줄었다.

병상을 공동 운영하는 인천시·경기도를 포함하면 남은 병상이 8개이며, 이 가운데 즉시 가용 병상은 5개다.

서울시가 확보한 중증환자 병상은 모두 183개다.

시는 전날 이대목동병원에 중증환자 병상 2개를 추가로 투입했으나 통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경증 이상 환자치료에 쓰이는 일반 병상은 전날 북부병원에 80개가 확보되면서 더 여유가 생겼다.

서울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3.2%로 하루 전 71.8%에서 8.6% 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62.4%에서 56.2%로 낮아졌다.

서울시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중증환자 병상이 바닥났다고 보고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전날까지 서울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32명 중 60대 이상이 31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65.2%인 21명이 8월 이후 나왔다.

박 통제관은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방문판매 등 소모임과 관련된 다단계업체 등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60대 이상으로 기저질환을 앓는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