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서원구 산남동 2780㎡에 지상 2층 규모로 ‘365 열린 장애인 돌봄센터’를 건립한다고 7일 발표했다. 센터는 내년 4월 착공해 같은 해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을 부양하는 보호자에게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장애인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광주광역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일찌감치 알짜 기관 유치전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문화, 에너지산업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기관을 유치해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서다.7일 광주시는 혁신도시 연구기획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1단계 유치 작전에 들어갔다. 추가 이전이 가능한 122개 공공기관을 7개 분야로 나눈 뒤 35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점찍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3개), 과학기술(6개), 정보통신(3개), 문화예술(9개), 농생명(2개), 환경생태(6개), 복지노동(6개) 등이다. 광주시는 이들 35개 기관 중 10개 안팎의 알짜 기관을 집중 타깃으로 선정했다. 국책은행 등 이전 기관이 추가될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시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관은 한국지역난방공사(정규직원 수 1813명, 자산 규모 5조7000억원)와 한국공항공사(2227명, 4조5600억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에너지 관련 기관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논의 당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군공항 이전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유치 대상으로 떠올랐다.AI 관련 기관인 한국데이터진흥원(48명, 168억원)과 문화 관련 한국문화재재단(204명, 146억원), 한국문화진흥주식회사(138명, 18억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101명, 77억원) 등도 관심 대상이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인 광주역 부지(사진) 등 도심 한가운데에 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직원들이 교육과 문화시설,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광역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전 대상 기관의 입장과 의견이 공공기관 이전의 가장 큰 성공 요소”라며 “이전 기관 직원들이 광역 대도시를 희망하고, 입지도 도심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이전 기관의 도심 유치를 위해 1차 이전 당시 손잡았던 전라남도와는 결별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전라남도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꾸리고, 전남 나주시에 한국전력 등 17개 공공기관을 유치했다.정부·여당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계획을 보고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부안이 나오는 대로 공공기관 유치 목표 기관을 확정하겠다”며 “광주의 미래 발전 방향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필요하다면 전라남도와 상생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북 옥천군은 미세먼지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하도록 관내 18곳에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알림 전광판은 실시간 미세먼지 상황을 알 수 있는 신호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 및 옥천군 대기오염측정소 서버와 연결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 농도, 온도, 습도 등이 표시된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항 방역 노하우를 해외 공항에 전수한다.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응우라라이국제공항(발리공항)을 운영하는 제1공항공사(AP1)에 인천공항의 K방역 성공 사례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추진한 터미널 소독 주기 및 방법, 디지털 체온계 등 첨단장비 설치, 여객과 화물의 비대면 수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한다.인천공항공사는 9일 온라인으로 AP1과 K방역 컨설팅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적용한 ‘스마트 방역 마스터플랜’의 완성도를 높여 해외 수출 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8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방역인증 자격을 획득했다.김포·제주·김해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남미의 페루, 파라과이, 콜롬비아와 K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공사는 페루 교통부, 파라과이 항공청에 국내 주요 공항 터미널 방역, 여객 검역 방법과 격리 전략 등 K방역 사례를 제공한다. 한국공항공사는 페루에서 세계 유명 관광지 마추픽추와 연결하는 친체로 신공항을 사업총괄관리(PMO)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수도 아순시온에서 민간항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파라과이 항공전문인력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최근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페루, 콜롬비아, 파라과이와 아프리카 우간다 등 4개국에 KF94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