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셧다운 하루 연장…국민의힘, '화상회의'로 당무

국민의힘 당직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서 비롯된 국회 '셧다운' 조치가 5일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

국회는 해당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27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전날 국회 본관, 소통관, 의원회관을 폐쇄하고 방역에 나선 국회는 추가 접촉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모두 확인한 뒤 재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등 의사일정도 취소됐다.

해당 확진자의 '1차 접촉자' 33명은 앞서 전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된 의원이나 당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해당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인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팔꿈치 인사'를 나눈 것으로 드러나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를 선택했지만, 본인과 이 의장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업무에 복귀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 의장과 정책위의장실 당직자 전원이 음성 판정으로 한시름을 놓았다.

다만 이 의장을 포함한 정책위의장실 밀접 접촉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자들은 화상 회의나 전화 통화로 당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필요한 회의는 화상 회의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