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태 교수 연구팀 공동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에 실려
충남대 "코로나19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진단 단백질 찾아"
충남대학교는 김완태 생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진단하는 단백질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발병한 환자의 윈트(Wnt)계 단백질에서 염증 유도 단백질로 알려진 Wnt5a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염증 기능이 있는 Wnt11은 경증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급증했지만,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에게서는 감소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해 사망한 환자의 Wnt5a는 증가했지만, Wnt11은 줄어들었다.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내 말초혈액단핵세포에 Wnt11 단백질을 처리하자, 염증성 전사인자인 엔에프-카파비(NF-kB)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됐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원화 박사,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 최은영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달 27일 국제 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