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 나들이객 발길 '뚝'…쇼핑몰·영화관·맛집도 붐비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8월 마지막 주말인 29일 전국 관광 명소와 유원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재확산, 주말 외출 자제…유원지·해수욕장·도심 '한산'

◇ 해수욕장, 마스크 쓴 피서객들 이따금 보여

조기 폐장한 전국 해수욕장에는 폭염에도 피서객 발길이 끊겼고 놀이시설, 카페 등에도 인파가 부쩍 줄었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이날 피서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백사장 인근을 산책하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무더위 속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호, 중문, 협재 등 제주 일대 주요 해수욕장에는 여름 끝자락을 즐기려는 이들이 제법 눈에 띄었으나 대부분 마스크 차림으로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모습이었다.

서해안 최대 규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포항 칠포해수욕장,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 다른 유명 해수욕장도 피서객이 확연히 줄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변을 찾는 이들만 이따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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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오월드, 오전 입장객 60명뿐…다른 관광명소도 '썰렁'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다른 관광 명소도 썰렁한 풍경이었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던 전주 한옥마을에는 대여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간혹 거리를 지날 뿐 나들이객이 뜸했다.

강원 원주에서는 평소 주말마다 북적이던 유명 카페 주차장이 종일 휑했고,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이날 주차공간 대부분이 텅텅 빌 정도로 한산했다.

동물원과 놀이시설이 있는 대전 오월드에는 이날 오전 입장객 수가 60여명에 그쳤다.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 방문객도 500명 남짓이었다.

경남 대표 관광지인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와 사천 바다케이블카 이용객도 이날 오전 각각 600여명, 350여명 정도뿐이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방문객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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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영동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 막힘 없이 소통

도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산, 대전 등 대도시 백화점, 대형 쇼핑몰, 영화관 등에는 인파가 줄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 분위기가 역력했다.

곳곳에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 이름난 카페도 휴일답지 않게 붐비는 모습이 없었다.

한편 나들이객이 줄면서 도로가 뚫려 주말이면 나들이 인파 때문에 차량 정체를 빚던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주요 나들목도 막힘 없이 소통됐다.

태풍 '바비'가 지나간 자리에서는 복구작업이 이어져 전남 신안 흑산도 등지 양식장 피해를 본 주민들이 시설 복구에 종일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임채두 권준우 한지은 오수희 박지호 여운창 배연호 박주영 한무선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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