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돌봄교실도 중단…수원 거주 음성군 고교생도 확진

충북 옥천군의 초등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군내 모든 학교가 2주간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초등생 확진 옥천군 유·초·중·고 2주간 원격수업(종합)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옥천군 내 유치원과 초·중·고 34곳이 모두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도록) 전면 원격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 가운데 13개교는 이미 여름방학을 끝냈고, 상당수 학교는 오는 24일 개학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이 다니는 B초등학교를 비롯해 옥천읍 내 4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도 이날부터 이틀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B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중이어서 A군의 교내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군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18일 보습학원과 체육도장에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습학원과 체육도장을 방문했던 학생 1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습학원과 체육도장에 다니는 학생은 각각 29명, 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생 확진 옥천군 유·초·중·고 2주간 원격수업(종합)
도교육청은 옥천군 내 모든 학원 34곳에 다음 달 4일까지 휴원을 권고했다.

학원들은 우선 오는 24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음성군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C군도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 18일 개교했으나 C군이 등교하지 않고 경기도 수원의 집에 머물러 교내 접촉자는 없다.

해당 학교도 개교를 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서를 제출한 학생만 등교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C군을 주소지인 수원의 140번째 확진자로 분류했다.

B군이 다니는 고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