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열흘째 열대야…밤새 뒤척인 시민
경북 포항에서 10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이 잠을 설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아침 최저기온은 26.8도로 지난 10일부터 열흘째 열대야가 지속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열대지방 밤처럼 잠을 청하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포항에서는 이달 초에도 열대야가 5일 동안 계속돼 올해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15일에 이른다.

한밤에도 무덥고 습한 날씨에 숙면하지 못하는 날이 이어지자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일부 시민은 바람이 부는 철길 숲이나 고가도로 다리 아래로 나와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산책하거나 강변을 달리며 더위를 물리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포항은 열흘째 열대야…밤새 뒤척인 시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