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이상은 진료시간 확대…응급실은 정상 진료
진안은 11곳 중 10곳 휴진 예상…"긴급상황 대비"
전북도 동네 의원 25% 휴진…"진료 공백 크지 않을 듯"
"병원보다 보건소에 알아보면 정확해요.

보건소에 전화해서 휴진 여부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들어간 14일 전북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들은 휴진 병원과 대체 병원 등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 1천179곳 중 25%인 300곳이 휴진에 참여했다.

전북도는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진료 시간을 확대하는 만큼 의료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9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은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등 비상 진료를 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병원 휴진 시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응급환자가 가장 우려될 텐데, 응급실이 전부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진료 공백은 적을 것"이라며 "병원급도 대부분 휴진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진안군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 11곳 중 10곳이 휴진에 참여한다고 신고한 만큼 진료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진안보건소 관계자는 "진안의료원이 정상 진료하는 만큼 의료 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많은 의원이 휴진 의사를 밝힌 만큼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부터 문을 연 진안군의 한 의원은 "다른 곳이 휴진한다고 해서 우리 의원으로 환자들이 특별히 몰리고 있지는 않다"면서 "평소처럼 진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