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발령 직후 사직서 제출
'이성윤 공개 비판' 문찬석 검사장 좌천성 인사에 사의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광주지검장이 7일 검사장급 인사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사실상 좌천성 인사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지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사가 난 뒤) 오전에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인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사직서를 냈고 그것이 입장"이라고 답했다.

문 지검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가 발표한 대검 검사급(검사장)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당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 지검장이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 난 것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인사에서 이른바 친정부 성향이거나 이 지검장 측근이 약진하고 윤 총장 라인으로 평가받는 '특수통'들이 뒤로 밀리면서 자진 사퇴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수통인 주영환(27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은 이날 승진 인사에서 탈락했지만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