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6명 모두 풀어주고 경찰에 투항…"정보 당국 감시 대상"

프랑스 은행서 급진 이슬람계 30대, 6시간 인질극
프랑스의 한 은행에 급진 이슬람 세력에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자가 침입해 6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7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올해 34살의 정신병력을 지닌 범인은 전날 오전 11시께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르아브르의 한 은행에 권총을 들고 침입해 6명을 인질로 잡았다.

범인은 경찰이 출동한 후 인질을 한명씩 차례로 풀어주었으며 같은 날 오후 5시께 마지막 인질을 내보내고 자수했다.

프랑스 경찰은 만에 하나 폭발물이 있을 상황에 대비하며 긴장했으며 범인과 마라톤협상을 진행하며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하고 범인도 생포했다.

법인은 이미 정보 당국에 의해 요주의 인물로 등록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인은 인질극을 벌이며 다소 황당한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가 보유한 권총도 진짜인지 여부와 그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사건 현장에는 프랑스 경찰의 정예 특공대 RAID가 참여했다.

이 팀은 긴장된 상황을 완화하고 협상 실패 때 즉각 현장에 투입해 작전을 벌이도록 훈련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