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빌딩풍 피해 막자…부산대서 7일 전문가 토론
전국 초고층 건물 밀집도 1위인 부산에서 빌딩풍의 위험을 분석하고 예방·대응하는 포럼이 열린다.

부산대는 7일 오후 2시 교내 건설관에서 '2020 빌딩풍 대응기술 포럼'을 연다.

부산대 빌딩풍 위험도 분석 및 예방·대응기술 개발 연구단은 지난 4월부터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빌딩풍에 관한 국가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빌딩풍이란 고층 건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바람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에 높이 200m, 50층 이상인 초고층 빌딩이 몰려 있어 빌딩풍 피해가 잦다.

이날 포럼은 '빌딩풍 대응기술'을 주제로 국내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다.

김기욱 부산연구원 박사의 부산지역 재난 발생 현황과 대응 방안, 이승수 충북대 토목공학부 교수의 빌딩풍 피해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신혁석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부산시청·국립기상과학원·부산연구원·한국방재학회·한국풍공학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문가 패널토론이 열린다.

연구단을 이끄는 권순철 단장은 "이번 포럼의 목표는 빌딩풍 현상의 예방·대응 방안 수립이며, 향후 초고층 건물이 많은 지역의 빌딩풍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 초고층 빌딩은 114개 동인데 35개 동이 부산에 몰려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