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슈퍼마켓·온라인서 소비촉진 효과 '톡톡'

정부가 농산물·외식·농촌여행 소비 촉진을 위해 시작한 소비할인쿠폰 행사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외식·농촌여행 소비 촉진 캠페인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의 농축산물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20%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유통업계는 이를 활용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30일(목요일)부터 이달 2일(일요일)까지 4일간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 상품이었던 샤인머스캣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7% 급증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샤인머스캣 100t을 준비해 원래 판매가 대비 53%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정부 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 통했다…샤인머스캣 판매 9배 증가

다른 쿠폰 행사 품목이었던 찰토마토와 브로콜리, 청양고추, 파프리카 매출도 각각 40.9%, 36.5%, 32.9%, 23.7%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부드러운 복숭아 판매량이 537.1% 늘어난 것을 비롯해 샤인머스캣 판매도 256.1% 증가했다.

할인쿠폰 행사가 효과를 내면서 행사 품목이 포함된 신선식품군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부문별로는 축산이 7.3%로 가장 많이 늘었고, 국산 채소와 과일이 각각 5.5%, 1.2%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도 동참해 할인 대상이었던 우럭회 매출이 173.9%, 도미회는 547.9% 각각 증가했다.

전체 수산물 매출은 23.4% 늘었다.

슈퍼마켓과 온라인 쇼핑몰도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의 덕을 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행사 할인 쿠폰이 지급된 양곡과 축산, 농산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7%, 17.7%, 7.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축산은 16.5%, 양곡 15.4%, 농산 14.1% 늘었다.

마켓컬리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기획전 상품 판매량이 이전 4일 대비 16% 증가했다.

판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쌀(78%)이었고, 과일류도 38%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별다른 소비 촉진 요인이 없는 가운데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지급된 할인쿠폰 영향으로 농축산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농할(농산물·외식·농촌여행 할인) 갑시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농가와 외식, 농촌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20%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총 748억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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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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